◎67년부터 7년동안 철권통치/군사반란 대가 20여년간 투옥67년부터 7년간 그리스를 철권통치한 뒤 반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여년째 복역중인 그리스의 전 독재자 게오르기오스 파파도풀로스(77)가 죽음을 맞고 있다. 중병으로 수감중이던 코이달로스형무소에서 아테네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파파도풀로스는 13일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 연명하고 있다.
67년 포병대령으로 군부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파파도풀로스는 그 해 12월 역쿠데타를 일으킨 콘스탄티노스왕을 국외로 추방했으며 73년 6월에는 입헌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정을 선포, 스스로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73년 11월 아테네 공대생이 주축이 된 민중항쟁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1군사령관 파이돈 기지키스장군이 무혈쿠데타를 일으키는 바람에 파파도풀로스는 실각했고 이듬해 군정도 종식됐다.파파도풀로스를 기소해 법정에 세운 검찰은 쿠데타 당시 육참총장이 동조한 사실과 콘스탄티노스국왕이 반란군을 접견했던 사실 때문에 반란죄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파파도풀로스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그리스정부는 곧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 독재자에 대한 더 이상의 사면조치는 없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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