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호기심이 이색경력 만들어/다음엔 드라마·시나리오 작가 도전”시인, 작사가, 마케팅 전문요원, 패션 모델, IP(Information Provider)….
김수현씨(25·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1인다역의 슈퍼우먼이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손대기 시작한 전문 직함이 어느새 10가지에 육박한다.
173㎝의 훤칠한 키와 도전을 두려워 하지않는 적극성은 당찬 신세대의 모습 그대로다. 인기그룹 솔리드의 최근 3집 앨범중 「천생연분」 「널 위해서라면」의 가사도 김씨 작품이다. 요즘 노래방에 갈때마다 자신이 작사한 노래가 들려와 신이 나있다.
김씨가 유명해 진 것은 93년 대학 졸업반 시절 낸 시집 때문. 「난 가끔 가다 네 생각을 하지, 넌 가끔 가다 내 생각을 해」라는 긴 제목의 이 시집은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인기를 누렸다. 94년 졸업후 몇개월 동안 모델로 무대에 선 경험도 있다.
현재 김씨 공식직함은 외국인회사 마케팅 부서의 PR 전문요원. 능숙한 외국어 실력과 신세대다운 사교성으로 이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일을 하면서도 3월에는 IP 직종에도 도전했다. 월드컵 관련정보를 모아 음성정보로 서비스하는 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빠 올여름 무더위도 잊고 지냈다.
김씨는 『적극적인 성격과 새로운 것을 보면 도전하고 싶은 천부적인 호기심이 이색경력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대 영문과 재학시절부터 대학생 대상 TV 퀴즈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업체 수필공모 등에 빠짐없이 응모하는 적극성을 보여왔다. 김씨는 『앞으로 TV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도 집필해 보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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