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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국악 관심 드높다/국악원 강좌·공연마다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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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국악 관심 드높다/국악원 강좌·공연마다 장사진

입력
1996.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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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악강좌를 신청하느라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는가 하면 청소년을 위한 국악특별공연이 연일 초만원을 기록, 연장공연에 들어가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국악의 종가격인 국립국악원의 여름방학 청소년특별국악공연(8∼12일 국악원 소극장)은 매회 공연시작 전 표가 다 팔리고 560석의 객석 점유율이 평균 140%에 이르는 대성황을 이뤘다. 좌석이 없어 되돌아간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국악원은 15∼17일 연장공연을 결정했다. 국악원 사상 처음인 이 연장공연도 이미 13일로 표가 매진됐다.

방학기간에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소년 국악강좌도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84년에 시작된 프로그램의 수강생은 87년까지 100명을 넘지 못하다가 88∼92년 매년 250명 안팎으로, 93년 이후 매년 4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5∼9일 이론과 실기(장고·단소) 강습으로 진행된 강좌에는 26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선착순마감을 하는 참가신청을 위해 새벽 2시부터 국악원 건물 밖에 줄을 섰던 극성파다. 수요는 많은데 가르칠 사람과 장소가 모자라는 형편이다. 수강생의 일부는 국악원 소극장의 지하 콘크리트바닥에 돗자리 펴고 앉아 배웠다.

이같은 열기는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프로그램이 단기간에 체계적으로 국악에 입문할 수 있게 짜여 있고 해설과 노래배우기가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악원은 청소년들의 열기를 흡수, 국악강좌에 사물놀이를 추가할 것을 검토중이다.<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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