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 음식물 함께 섭취땐 효과 감소대부분의 약물은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소화기관을 통해 섭취된 뒤 대사되므로 여러단계를 거치는 동안 다양한 형태로 음식물과 작용한다.
약을 복용할 때 위장에 미치는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음식물과 함께 소염제 설파살라진, 항경련제 페니토인, 이뇨제 스피로노락톤 등을 복용하는 게 좋다.
아스피린은 진통효과를 빠르게 하기 위해 물과 함께 복용하기도 하나 위의 자극을 줄이려면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스피린을 과량 복용하면 비타민C가 손실되므로 감귤류 등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페니실린 암피실린 등의 항생제를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위를 비우는 시간이 늦춰지고 소장으로의 통과시간이 지연돼 흡수가 감소한다. 따라서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은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등의 무기질과 결합하면 흡수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유 치즈 등 유제품이나 쇠간 푸른 잎 채소 등 철분함유 식품과는 3시간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강심제 디곡신과 해열제 아세타미노펜을 복용할 때 잡곡밥 생야채 등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과다 섭취하면 약물의 흡수속도가 방해받는다.
항고혈압제 레보도하나 페틸도파를 복용할 때 고단백식사는 흡수를 저하시킨다. 또 기관지확장제 세오필린과 신경이완제 플루페나진 등을 복용할 때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면 약효가 감소되고 부작용이 증가한다.
항응고제 와파린 복용시에는 비타민K가 많은 순무청 브로컬리 상추 양배추 등의 채소를 피하는 게 좋다. 영양상태가 나쁜 환자나 약을 장기복용해야 하는 노인들은 약과 음식물의 상호작용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이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이송미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관리계장>이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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