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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직접 조작 카드결제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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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직접 조작 카드결제기 인기

입력
199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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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단말기 무선연결 테이블에 앉아서 정산업소의 카운터에서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하지 않고 손님이 테이블에서 직접 결제하는 무선 카드결제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에 설치된 본체와 카드를 결제하는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 손님이 테이블에서 직접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는 이 결제기는 한솔텔레콤이 3월 처음 출시한 뒤 업소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무선 카드결제기는 직불카드를 사용할 때 더 효과적이다. 일정한 금액을 카드에 입력시켜놓고 사용할 때마다 일정액이 결제되는 직불카드는 사용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때 손님은 업소에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불안해 한다. 카드번호와 비밀번호가 드러날 경우 도용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선 카드결제기는 손님이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드러나지 않고 불법복제 가능성도 없다.

이같은 이점때문에 무선 카드결제기는 몇개월만에 음식점 단란주점 주유소 등 업소에 월 1,000대꼴로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결제기를 보급중인 한국부가통신 관계자는 『새로 카드결제기를 들여놓는 신설업소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무선 카드결제기는 대당 130만∼140만원(본체와 단말기 1대)으로 유선 카드결제기보다 50만원정도 비싸다. 단말기는 본체 한대에 최다 5대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한대 추가비용은 30만원선이다.

내년에는 마이크를 내장해 구내통화가 가능한 무선카드결제기가 개발돼 선보일 예정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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