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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태풍 영향권/최고 2백㎜ 폭우 예상/「커크」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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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태풍 영향권/최고 2백㎜ 폭우 예상/「커크」 북상

입력
199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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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규슈 스칠듯13일 밤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중인 제12호 태풍 「커크」의 북상으로 14일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전 지역에 최고 2백㎜의 폭우가 내리고 최대풍속(초속) 15∼30m의 강풍이 불어 적지않은 피해를 낼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0면>

기상청은 13일 『14일 새벽부터 15일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영남지방 80∼2백㎜, 서울 경기 강원 호남 제주지방 60∼1백50㎜의 비가 내리겠다』며 『비는 특히 영남 남해안과 동해안에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전 해상에 4∼7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고 남해 앞바다와 제주 지역에 이날 밤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 커크는 14일 밤 일본 규슈(구주)지방을 스친뒤 쓰시마섬 동쪽 해상을 경유,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15일 아침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커크가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천3백여척의 선박이 긴급대피했고 부산 목포 인천 등을 잇는 해상교통이 두절됐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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