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의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이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그나텐코 경제부총리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현정택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을 통해 나웅배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에게 친서를 보내 우리 정부의 한보그룹 가스전개발사업권 불허방침에 대해 불만스럽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러시아측은 이 친서에서 러시아석유의 지분 인수대금 2,500만달러는 당초 송금시한이 7일이었으나 한보그룹의 요청으로 이달 말까지 기한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달말까지 한국정부의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가스전사업 프로젝트를 3국에 넘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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