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의 이익증가율이 국내은행보다 4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국 25개 일반은행의 업무이익(경상업무이익+특별이익)은 2조3,327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853억원) 대비 11.9% 증가에 그쳤다.
반면 36개 외국은행지점(9월말 가결산인 일본계 및 인도해외은행 제외)이 올상반기에 거둔 업무이익은 1,881억6,000만원으로 작년 동기(1,264억9,000만원)보다 48.8%가 늘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에서도 외국은행은 1,231억원으로 작년보다 51.2% 증가했으나 국내은행의 경우는 950억원의 적자에서 간신히 4,375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는데 그쳤다.
이처럼 외국은행의 영업수지가 국내은행에 비해 양호한 것은 외환거래와 유가증권투자에서 우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외국은행의 경우 파생금융상품 및 외환거래 등 외환매매익이 477억6,000만원으로 작년보다 128.3%가 늘어났으며 채권위주의 투자에 치중한 유가증권운용 및 신탁보수부문에서도 162억1,000만원의 이익을 올려 작년(73억6,000만원)보다 120.2% 증가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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