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일정·방법 언급없어북한은 13일 하오 4시께 판문점 남북적십자 전화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31일 입북한 소설가 김하기씨(본명 김영·38)를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회 이성호 위원장 대리는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보낸 전통문에서 『지난달 31일 북부 국경지역을 불법침입한 김영을 우리 해당기관에서 조사한데 의하면 그가 매우 엄중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판명되었다』고 말했다. 북한 적십자회는 『그러나 우리 해당기관에서는 그가 자기 본질을 솔직히 자백한 점을 고려하여 동포애와 인도주의 입장에서 관대히 용서하여 곧 해당 경로를 통해 돌려보내기로 하였음을 귀하에게 알린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북한은 그러나 구체적 송환 경로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원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김씨를 송환키로 한 것은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에 대한 화답으로 본다』면서 『그의 송환이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5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지난달 30일 중국 연길(옌지)에서 실종된 김씨가 불법 국경침범죄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북한적십자회에 김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