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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식혀줄 “별똥별 향연”/18일까지 동북쪽 페르세우스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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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식혀줄 “별똥별 향연”/18일까지 동북쪽 페르세우스자리서

입력
1996.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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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여개는 자정이후 육안으로 보여무더운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연중 최대의 「별똥별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문대는 12일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600개의 유성우중 가장 크고 화려한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멋진 장관이 13일을 정점으로 18일께까지 동북쪽 하늘 페르세우스자리 부근에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번 유성우는 자정이후부터 해뜨기전까지 북동쪽 하늘의 카시오페아자리(W 모양) 왼쪽에 있는 페르세우스 별자리 부근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유성우는 우주공간을 떠도는 먼지나 입자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초속 40∼60㎞로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광하는 현상이다. 지구의 밤하늘에는 매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110여개의 대형 유성우와 천체망원경으로 관측되는 490여개 작은 유성우등 모두 600여개가 나타난다.

망원경이 없는 일반인들은 새벽 불빛이 없는 교외에서 시간당 최고 50∼100개의 별똥별이 페르세우스 별자리를 정점(복사점)으로 원을 그리면서 지구로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나타나는 8월중순에는 천체의 촬영조건이 뛰어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우를 촬영하려면 카메라를 받치는 삼각대와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수동식카메라, 카메라의 진동을 줄이는 장치인 「릴리스」 등이 필요하다. 수동식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조리개를 계속 열어두는 「B셔터」 기능을 갖춰야 한다. 릴리스는 카메라점에서 1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8월에 나타나는 유성우에는 페르세우스 외에 초순께 출현하는 남쪽 하늘의 물병자리 유성우와 20일께 천정에서 관측되는 고니자리 유성우 등이 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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