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9월13∼15일 북한에서 개최될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우리 기업체 대표 24명과 경제 전문가, 정부 관계자 및 취재진 등 모두 49명이 참가한다고 12일 발표했다.<관련기사 10면> 참가 기업체는 삼천리자전거공업(주), (주)세모, 한국물산, (주)대농, 이건산업, (주)신호상사, 대륭산업 등으로 의류·직물 업체가 9개, 전자·기계부품 및 화학제품·수지 업체가 각각 5개, 식·음료 업체가 3개, 목재가공 및 종이·인쇄업체가 각각 1개로 구성됐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경제단체 관계자 5명,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경제전문가 4명이 경제인으로 참가한다. 정부관계자는 통일원·재경원 등의 과장급 실무자 8명, 취재단은 8명이다. 관련기사>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참가 기업은 북한이 제시한 투자대상 업종을 참고로 대북 투자와 시범적 남북경협 추진에 적합한 중견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그러나 참가 기업체를 24개로 제한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통일원은 13일 참가자 명단을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후원기구인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전달, 북한당국으로부터 초청장이 전달되면 곧바로 방북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김대변인은 또 『현재 UNIDO를 통해 북한당국과 입북 경로 및 통신, 숙박 문제를 협의중』이라면서 『참가단이 육로를 통해 입북한다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로를 통한 참가단의 입북경로는 중국의 도문(투먼), 혼춘(훈춘)을 거쳐 북한의 원정으로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하다.<김병찬 기자>김병찬>
◎대만도 사절단 파견
【대북 공동=연합】 대만은 북한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9월에 북한에 사절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대만의 한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중시만보는 이 사절단은 집권 국민당 및 민간상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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