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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크라운 헬멧/오토바이 애용가의 “애용품”(한국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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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크라운 헬멧/오토바이 애용가의 “애용품”(한국의 명품)

입력
1996.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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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튼튼한 소재·우수한 디자인 명성/미 시장 진출 8년만에 일 제치고 선두 차지오토바이를 타는 캐나다인들은 10명중 9명이 홍진크라운(HJC)헬멧을 사용한다. 미국의 오토바이 애용가라면 홍진크라운 제품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94∼95년 미국의 저명한 모터사이클 인더스트리지는 50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헬멧메이커인 일본 쇼웨이사를 제치고 한국의 홍진크라운이 미국 진출 8년만에 선두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등 세계 30여개국에 판매되는 홍진크라운 헬멧은 뛰어난 충격흡수력, 가볍고 튼튼한 소재로 유명하다. 사고를 당했지만 헬멧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오토바이 탑승자들로부터 감사의 편지까지 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젊은 시절부터 오토바이 타기를 즐겨했던 홍완기 사장(56)은 71년 홍진크라운을 설립, 세계 최고의 헬멧을 만들겠다는 야심에 불을 댕겼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홍사장은 86년 품질 하나만 믿고 세계 최대 오토바이시장인 미국의 문을 두드렸다. 그해 미국 교통안전규격(DOT)을 따냈고 88년이후 미국의 유명 오토바이 레이서 스넬을 기념하는 「스넬규격」을 비롯, 프랑스 호주 일본 독일 유럽공동체(EU) 등 각국의 품질인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각국의 규격획득은 맨손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든 홍진크라운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홍진크라운은 더 가볍고 튼튼한 소재개발과 우수한 디자인 설계에 연간 매출액의 10%를 쏟아붓고 있다. 세계적 감각의 디자인 개발을 위해 각국의 유명 디자이너를 적극 활용하고 매년 5개씩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홍진크라운이 생산하는 헬멧은 40여종. 사이즈와 디자인을 구분하면 수천종에 이른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구축, 에어백공법이 들어간 경량화한 고급제품, 수작업으로 가공한 유리섬유강화(FRP)소재의 중급제품, 사출제품인 저가품등 여러 가격대 상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각국 바이어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2,100만달러의 수출고지를 달성한 홍진크라운은 앞으로 세계 최대시장으로 성장할 중국지역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현재 중국 8대 그룹사중 하나인 연흥총공사로부터 수입계약 제의를 받고 있다.

또 헬멧과 함께 오토바이 뒤에 부착되는 가방, 탑승자간 통신장비 등 각종 오토바이 관련용품 시장을 HJC브랜드로 석권한다는 계획이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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