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광진 기자】 대구 남부경찰서는 12일 현직 고교 수학교사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지난 10일 검거한 박 광씨(33·대구 수성구 상동)에게서 지난달 9일 발생한 대구 수성구 상동 온달식당 강도살인도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고 살인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9일 새벽 1시40분께 대구 수성구 상동 온달식당에서 교사납치 사건의 공범으로 수배중인 원모씨(26·경기 이천시)와 함께 식당주인 황정우씨(38·여)등 3명을 회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4백여만원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박씨등은 식당강도살인 사건후 1개월간 집부근 술집을 전전하다 8일 하오 9시40분께 대구 S고 수학교사 우모씨(44·대구 남구 대명동)를 『조카 과외문제로 상의할 게 있다』며 유인해 훔친 택시로 납치한 뒤 가족들에게 1억5천만원을 내라고 전화로 협박, 돈을 건네받으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박씨만 검거됐다.
박씨가 검거될 당시 달아난 원씨등 공범 2명은 우교사를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에 내려놓고 택시를 버린채 도주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등은 살인등 혐의로 7∼14년간 복역한 뒤 최근 출소, 목공소 운영자금을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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