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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3곳 잇단 재검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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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총선 3곳 잇단 재검표 실시

입력
1996.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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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주인 바뀔까” 승자도 패자도 긴장/내일 664표차 문경·예천 시작/14일 충북 청원,26일 홍천·횡성4·11총선 재검표에서 「금배지」주인이 바뀌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까. 대법원 결정에 따라 8월중 경북 문경·예천, 충북 청원, 강원 홍천·횡성 등 3개 선거구에서 잇따라 총선 재검표가 실시된다. 때문에 한여름 더위속에서 당선자는 내심 긴장하는 가운데 패자는 은근히 역전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다.

13일에는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신한국당 황병태 후보와 무소속 이승무 후보가 격돌했던 문경·예천지역 재검표가 진행된다. 총선당시 개표에서는 황후보(3만6백51표)가 이후보(2만9천9백87표)를 6백64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어 14일에는 청주지법에서 충북청원지역 재검표가 이뤄진다. 이 지역에서는 신한국당 신경식 후보(2만1천8백53표)가 자민련 오효진 후보(2만1천4백78표)를 3백75표 차이로 간신히 따돌렸다.

또 26일 춘천지법은 신한국당 이응선후보와 자민련 조일현 후보가 맞붙었던 홍천·횡성지역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다. 이곳에서도 이후보(1만9천3백70표)와 조후보(1만8천8백76표)의 득표 차이는 4백94표에 불과했다.

이들 세지역의 당선자들은 『재검표하더라도 표 차이가 조금 늘거나 줄 수 있겠지만 당락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 모두 야권소속인 낙선자들은 『개표과정에 일부 착오와 부정이 있을 수 있다』며 재검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있다.

15대총선이후 지금까지 두차례 재검표가 실시됐으나 당락이 바뀐 적은 한번도 없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국민회의 김상현 후보와 신한국당 이성헌 후보의 표차이가 당초 5백91표였으나 6월24일 실시된 재검표에서는 5백78표로 줄어들었을 뿐이었다. 7월8일 진행된 강원 춘천을 재검표에서도 자민련 유종수 후보와 신한국당 이민섭 후보의 득표수가 모두 처음보다 9표씩 줄어들어 두 후보의 표차이는 여전히 4백10표였다.

그러나 14대때는 서울 노원을에서 당초 36표차이로 낙선했던 민주당 임채정 후보가 재검표에서 민자당 김용채 후보를 1백70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금배지」를 되찾은 적이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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