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낮 12시께 서울 성북구 종암동 도시철도공사 지하철 6호선 9공구 공사장 지하에 인근 성복중앙교회 신도 4백여명이 휴대용 부탄가스통을 들고 지하철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교회 신도들은 이날 낮 일주일간 단식기도를 마친 뒤 조충식담임목사(70) 인도로 인부들이 식사를 하는 틈을 이용, 지하철공사장 입구를 통해 지하 16m 아래 공사장으로 들어갔다. 한편 경찰은 신도들이 『경찰이 출동하면 부탄가스통을 터뜨리겠다』고 위협, 병력출동은 하지 않은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신도들은 『교회 건물밑으로 선로가 지날 경우 건물 붕괴위험이 있다고 서울 지하철건설본부와 시공사측에 여러 차례 노선변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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