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태국의 반한 실라파 아차 총리가 은행 설립허가와 관련, 재벌로부터 22억5,000만바트(약 675억원)의 뇌물성 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9일 태국 신문들에 따르면 반한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대중당 당수인 찰럼 유범룽 법무장관은 8일 의회에서 총리가 신설될 3개 시중은행의 허가와 관련, 7억5,000만바트씩 모두 22억5,000만바트를 챙겼다고 주장하고 즉각 사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찰럼 장관의 이같은 주장 이후 반한 총리가 이끄는 제1여당 태국국민당을 비롯한 일단의 여야 의원들은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원내서명 활동에 나서기로 결의하고 1차로 의원 150명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한 총리는 지난해 총선때 한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심각한 정치적 곤경에 처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