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돌과 후보경선 지명도 높아/레이건 시절 감세정책 초안 작성 미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유력시되는 잭 켐프(61) 전 주택장관은 88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밥 돌과 겨뤘던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인물이다.
71년부터 89년까지 9차례 뉴욕 버팔로지역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공화당 「하원 지도자회의」 의장을 7년간 역임했다. 레이건행정부 시절 감세정책의 초안을 작성한 공급주의 경제정책의 신봉자인 그는 지난해 3월 공화당 「경제성장 및 조세개혁 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올 3월 그가 스티브 포브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 한때 돌 후보와 소원해졌으나 최근 돌후보가 켐프의 이론을 대폭 수용한 감세안을 발표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그는 옥시덴털대와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졸업한 뒤 13년간 프로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뉴욕 버팔로 빌스팀 소속으로 64·65년 아메리칸리그에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면서 최우수선수상을 타기도 했다.
헤리티지재단 및 후버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모임인 「국제민주연맹(IDU)」부의장 등을 맡고 있으며 93년 진 커크패트릭 전유엔대사등과 공동설립한 「강력한 미국의 지도자」라는 단체도 운영하고 있다.<최서용 기자>최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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