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관리·현안대책 등 “공백 메우기”/여야 2인자들 휴가 반납 고군분투 대표·총재가 하계휴가를 떠난 각 정당에서 권한대행 또는 제2인자들이 빈 당사를 지키며 당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독자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당체질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등 다양한 대행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이홍구 대표가 방미중인 신한국당에서는 강삼재 사무총장이 여름휴가를 반납한채 1인2역을 하면서 실질적인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 강총장은 지난 7일 장애자올림픽 대표선수단을 방문, 격려했고 소년소녀가장 여름캠프행사도 주관하는등 여당대표의 빠듯한 의전행사를 소화해내는 한편 지구당조직개편에 대한 당내불만을 무마하느라 여념이 없다.
국민회의는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 서울지역의 최연장자인 조세형 부총재를 1주일간의 총재권한대행으로 위촉했다. 그동안 당에서 뚜렷한 역할이 없었던 조부총재는 이 임무를 무척 의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지난 8일 개각이 단행되자 즉시 간부회의를 소집, 당론을 모았고 오는 12일에는 OECD 조기가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자민련은 김복동 수석부총재 김룡환 총장 허남훈 정책위의장등으로 「집단대행체제」를 구성했다. 김총장은 최근 김종필 총재를 대신해 수해지역을 방문했고 허의장은 자료집발간등 당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민주당의 강창성 권한대행은 이기택 총재가 출국하자마자 중하위 당직자들을 소집,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수렴하는 「소원수리용」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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