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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장 재선거 공조/2야 “재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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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장 재선거 공조/2야 “재다짐”

입력
1996.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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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실상내천에 정치적 의미 배가”/양당 서울시지부장 회동 공대위 타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달 12일 치러지는 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를 놓고 야권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양당은 지난달 하순 자민련상임고문 김용채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밀기로 결정했으나 그동안 뚜렷한 협조방안을 찾지못해왔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도 지난 2일 당사를 찾은 김전의원에게 『선거법상 공식적으로 도울 길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한때는 국민회의의 해당지구당에서 총선때 경쟁자였던 김전의원을 지원하는데 난색을 표시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양당은 지난 6일 서울시지부장 모임을 갖고 선거공조를 강화키로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회의 박실, 자민련 이태섭 서울지부장은 공동선거대책위를 구성하고 공·사조직을 총동원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전의원과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도 최근 자주 접촉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공조에 소극적이었던 림의원은 『쉬운 싸움은 아니지만 김전의원을 적극적으로 도와 무난히 승리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의원은 자신이 정당연설회에서 찬조연설을 하고 국민회의 당원을 김전의원 선거운동본부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당이 이같이 선거공조를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신한국당이 이기재 전 노원구청장을 사실상 내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재선거에 정치적 의미가 배가됐기때문이다. 또 최근 여천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낙선한 것이 야권공조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한 것으로 보인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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