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 투자·무역관 개설 논의/추가지원·대화재개 방안도/남측 국장급·북측 차관보급 등 각 5명씩 참여【북경=송대수 특파원】 남북 정부간 실무접촉이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북경(베이징)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 접촉에 북한측에서 차관보급인 김문성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 등 5명이, 우리측에서 통일원·재정경제원의 국장급 간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 등 5명이 각각 참여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남북 대표들은 3차례 이상 가진 비밀접촉에서 ▲한국 기업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투자 참여 및 한국 무역관 개설 ▲수해지원 등 대북 추가 지원 ▲남북대화 재개 방안 등을 중점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측은 김부위원장이 대표를 맡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당시 방중중이던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강관주 부부장이 조정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과 홍콩 태국 호주 등에서 나진·선봉 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귀국중이던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도 이 접촉을 지원하기위해 북경에 6일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대표들은 회담장소로 귀빈루(구이빈러우) 호텔을 이용했으며 북측대표들은 북경호텔에 가명으로 투숙했다.
◎통일원,접촉설 부인
이에대해 통일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남북한 극비 실무접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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