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한국 위해 초석 다질 것”국회직개편, 개각때마다 지상발령만 받던 신상우 의원이 8일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기용됐다. 「하마평 장관」이라는 달갑지않은 수식어를 떨쳐버리고 드디어 내각에 입성한 것이다.
신의원이 역대 의원출신 장관중 최다선인 7선에다 민주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입각은 다소 늦은 감도 없지않다. 신의원이 2실 6국 7관 36과에 8천9백37명의 매머드 초대 해양부장관에 발탁된 것은 지역구가 항도 부산이고, 15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인선에서 탈락된 점이 배려됐다는 후문이다.
신의원은 개각발표후 제일 먼저 신한국당 당사에 들렀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실망시키지않겠다』며 「지각장관」의 소회를 적극적인 의욕으로 대신했다. 신의원은 『해양부가 10여개 부처의 업무가 합쳐진 거대부처인만큼 이를 하나로 통합시켜야하고 공무원의 사기도 올려줘야한다』고 구체적인 운용계획도 밝혔다. 그는 『과거 우리는 대륙지향적이었으나 이제는 해양에 승부를 걸어야한다』며 『그 초석을 다지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의원은 8대때 동래·양산에서 당선된후 김영삼 대통령의 상도동계에 속했으나 5공 당시 민한당의 산파역을 맡아 한때 소원해지기도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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