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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업연수생 임금 크게 올라/일부 업종 국내 임금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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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업연수생 임금 크게 올라/일부 업종 국내 임금 웃돌아

입력
199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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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58만원… 내국인 근로자의 85% 수준국내 고임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생들의 임금이 크게 올라 일부 업종에서는 국내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8일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외국인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200여업체를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연수생들의 월평균 연수수당은 58만3,180원으로 국내 생산직 근로자 평균 임금의 85%수준에 달했다.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이와함께 숙박비 식대 의류비 용돈 교통비등 연수수당 외의 간접비용으로 월평균 11만6,700원을 지원하고 있어 실제 연수생들이 받는 수당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무업종의 A사 임금은 기본수당만 86만4,450원에 시간외 및 휴일수당 44만3,700원이 지급돼 월간 총 임금이 130만8,150원으로 국내 일부 업체들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앙회는 밝혔다. 또 조선업종의 B사는 기본수당 70만원, 시간외 및 휴일수당 50만원, 기타 지급비용 10만원등 월간 총임금이 130만원에 달했다.

중앙회는 이같은 임금수준은 외국인연수생들이 처음 도입됐던 94년초부터 지금까지 2년간 평균 43.5% 오른 것이며 현재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생산직근로자들의 임금보다 무려 15∼20배 수준이라고 밝혔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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