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내년 미 자동차시장 진출/세계 일류메이커로 도약 추진”/미 업계와 다각적 협조 공존공영 실현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97년말부터 미국 자동차시장에 본격 진출, 2000년에는 1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8일 상오(현지시간 7일 하오) 미국 미 시간주 트래버스시에서 열린 미시간대학 주최 경영세미나(MMBS)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판매방식과 애프터서비스체계 구축등 관련 과제들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설립, 한국 미국 영국 독일의 현지연구소를 연결하는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단순한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의 확대보다는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류 자동차메이커로서 자질과 능력을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미국시장 진출동기를 밝혔다.
김회장은 이어 『미국시장 진출은 새로운 경제전쟁 시각보다는 기술과 생산 판매 부품사업등 자동차산업 전분야에서 미국 자동차업계와의 다각적인 협조를 통해 공존공영(WIN―WIN)의 원리를 실현, 상호 시너지효과를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미국시장 진출과 함께 북미 유럽 폴란드 베트남 중국 인도등 6개권역에 설립예정중인 지역별 본부를 중심으로 체제전환국 후발개도국의 자동차 생산공장 인수·확장 및 신규건립을 과감히 추진, 98년까지 국내 100만대 해외 100만대등 총 200만대의 완성차 생산·판매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밥 루츠 크라이슬러 사장, 에드워드 하겐로커 포드자동차 사장, J.T 바텐버그 GM 수석부사장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의 최고경영진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연사와 미국내 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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