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곽영승 기자】 집중호우로 평생 모은 재산인 논을 잃게된 것을 비관한 70대 남자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7일 상오 10시30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 문혜3리 홍덕관씨(76·농업)가 자신의 집뒤편 밤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넷째 아들 성복씨(33·농업)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홍씨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평생동안 모은 재산인 논 1만㎡가 전부 유실되거나 매몰된 후 아무 것도 먹지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홍씨가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씨는 6·25때 월남, 농사를 지어 아들 7명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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