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평화기념식서 연설중 「평화헌법」을 바꿔읽어 배경 촉각【도쿄=신윤석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 총리가 6일 열린 히로시마(광도) 평화기념식전에서 연설문에 써있던 「평화헌법」을 「일본국 헌법」으로 바꿔 읽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산케이(산경)신문에 의하면 하시모토 총리는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에 『히로시마, 나가사키(장기)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도록 굳은 결의로 「평화헌법」을 지켜나가겠다』고 돼있는 것을 일부러 「일본국 헌법」으로 읽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사실을 반성하고 재무장을 하지않겠다는 다짐의 표현으로 일본 헌법을 「평화헌법」으로 불러왔다.
이 신문은 이는 『「평화헌법」이란 표현이 태평양전쟁을 일방적인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규정하는 인식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라는 일본유족회와 자민당 일각의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에 이어 「하시모토 색깔」을 다시 발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피폭자단체 등은 『평화를 염원하는 정신이 희박해진다』고 비판했으나 총리 측근들은 『「일본국 헌법」이란 헌법은 있어도 「평화헌법」이란 헌법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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