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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주요국가 수출 부진 “공통점”/무공 각국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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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주요국가 수출 부진 “공통점”/무공 각국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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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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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1.8% 대만 6.4% 일 6.9% 증가 그쳐/“선진국 수요둔화 탓” 중은 8.2% 감소올 상반기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이 우리나라처럼 심각한 수출부진을 겪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수출부진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각국의 수출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전년동기대비 11.8%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대만 6.4%, 홍콩 4.3%, 싱가포르 10.6%, 일본 6.9%(엔화기준)등에 그쳤고, 중국은 오히려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선진국의 수입수요가 둔화한데다 반도체 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등의 국제가격하락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경우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21조4,800억엔, 수입은 23.4% 늘어난 18조3,521억엔이었다.

이처럼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이 기간에 무역수지 흑자액은 3조1,111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1%감소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수출 주종품목인 의류(―10.8%) 완구(―4.1%) 플라스틱제품(―2.8%)등의 수출부진에다 주요교역대상국인 홍콩 미국 대만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어 전년동기 44.2%의 수출증가율과 대조를 보였다. 대만도 연초 중국의 군사훈련과 총통선거의 영향을 받아 올해 내수 수출 모두 불경기 현상을 맞고 있는데 대중수출 감소와 미국 홍콩등 양대 수출시장의 정체로 6.4%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제조업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산업이 세계시장의 수요감소, 전자부품의 국제가격하락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무공관계자는 『이들은 상반기 수출부진이 하반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한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출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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