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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길 승부처 20∼30대를 잡아라”/여야 청년조직 확장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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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길 승부처 20∼30대를 잡아라”/여야 청년조직 확장경쟁

입력
1996.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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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소수정예군 「신한청」 10월 발대/국민회의­새얼굴 교체 「연청」 재정비 박차/자민련­「봉사단」 함께 사조직 「자청」 구성여야 각 정당이 하한정국을 기해 소리없이 청년조직의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도의 차이가 다소 있을 뿐이지 방법론상 청년조직의 중심축을 정예화하고 각 시·도 및 지구당의 지부를 확장하는 공통된 수순을 밟고 있다.

이처럼 각 당이 청년조직에 비중을 두는 이유는 무엇보다 청년세대가 주요 정치세력으로 등장했기때문이다. 청년세대를 20∼30대로 국한시킨다해도 전체 유권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사실상 선거결과를 결정짓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적 의미를 더해 청년세대를 40대 초반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유권자의 70%에 달한다. 이런 통계를 토대로 하면 이들의 정치성향이 내년 대선의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각 당이 청년세대에 미리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각 당의 대권주자들도 청년조직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각각 측근들에게 청년조직의 재건을 은밀히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권의 대권후보들중 일부 인사는 청년조직의 확충에 개입하며 자기사람심기에 적극적이라는 후문이다.

신한국당은 중앙당의 청년위원회와 외곽조직인 신한국청년봉사단을 통합, 신한국청년연합회(약칭 신한청)를 결성키로 했다. 일정상으로는 9월말까지 지방조직을 완비한뒤 10월중에 신한청의 발대식을 갖기로 돼있다. 특히 방만한 조직이 별 실효가 없다고 판단, 정밀한 분류심사를 벌여 1만명 내외로 소수정예부대를 만들고 이들을 주축으로 외곽조직을 10만명 이상으로 확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내용상으로도 신한국당은 청중동원이나 박수부대의 역할에 머물러온 청년조직을 세대교체의 기수, 새 정치의 실천자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각 분야의 청년명망가를 영입, 기반을 확충하고 세미나, 토론회, 대학생들과의 만남 등 이벤트를 통해 지지흐름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다소 느슨해진 연청(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근 연청조직의 동책까지 구축하는등 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0만 요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청의 오랜 연륜으로 인해 주축인사들이 40대인 점을 감안, 재정비되는 연청의 주축을 20∼30대로 교체할 계획이다. 연청은 오는 9월 중앙회를 개최,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며 회장으로는 정세균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청년조직을 이원화하고 있다. 공조직인 자민련 청년봉사단을 확대, 8월말까지 지방조직을 구축할 방침이며 사조직인 자민련청년동지회(약칭 자청)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자청은 지난 7월6일 발족식을 갖고 현재 서울 경기 충청권 대구·경북권에 시·도지부를 결성하는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자청은 현재 1천여명에 머물고 있는 핵심요원을 중심으로 기반을 마련한뒤 내년초까지 5만명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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