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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TV 박경홍 사장/「TV쇼핑」 1년만에 정착(선두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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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TV 박경홍 사장/「TV쇼핑」 1년만에 정착(선두기업인)

입력
1996.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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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1억 CATV중 유일하게 흑자/월 1회 「직원과의 대화」 아이디어 적극 반영쇼핑전문 케이블TV회사인 (주)홈쇼핑TV의 박경홍 사장(38)은 매월 1일에는 꼭 「직원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서울 용산본사 대강당에서 직원들과 마주앉아 회사발전을 위한 건의나 아이디어 등 직원들이 쏟아내는 모든 말을 여과없이 듣고 좋은 의견은 바로 경영에 반영한다.

지난달 중순 MBC방송과 공동개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중소기업 TV큰시장」이나 중계차 도입, 상품 야간배달서비스 등이 모두 이자리에서 결정됐다.

『질문자가 없으면 평소 말이 없는 직원들을 지명해 무슨 말이든 하도록 시키고 불만사항을 토로하면 최선을 다해 회사의 입장을 설명해줍니다. 덕택에 직원들은 회사사정을 이해하고 일체감을 갖게됩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직접 보고 사는 소비관행상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1년만에 TV쇼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는 박사장은 성공의 비결을 종업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박사장의 또 다른 독특한 경영방식은 군살을 없애는 것. 사원에서 사장까지의 몇단계의 정책결정라인을 사원―팀장―사장으로 단축, 170여 직원중 임원은 이사 2명이 전부이다. 전직원을 19개팀으로 나누고 이사부터 대리까지를 팀장으로 두고 있다. 단출한 조직으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로 경영에 반영할 수 있었다는게 박사장의 설명이다.

홈쇼핑은 지난해 21억원의 매출을 올려 27개 케이블TV채널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00억원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현재 통신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0.1%선.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4∼5%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는 박사장은 앞으로 국내사업 확장은 물론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해외 홈쇼핑업체들을 통해 수출하는등 해외연계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요즘 하루에 20여명을 만납니다. 교수들을 만나 경영자문도 받고 외국 손님들과 업무제휴 협의나 보다 나은 상품홍보방안등을 상의합니다. 특히 위성방송에 참여하기 위해 방송분야 인사들을 많이 만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사장은 중견섬유수출업체 삼구그룹 박종구회장의 외아들. 차분한 외모, 조용조용한 말투와 달리 신규사업계획을 설명할 때는 억양이 거세지는 등 기업인 핏줄답게 패기가 넘친다. 국내 유통업계의 변혁을 선도하는 차세대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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