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중남미 5국 순방/내달 3∼14일

◎각국 정상과 회담 경협 등 논의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9월3일부터 14일까지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9월2일 출국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우리 교민을 격려하고 또 귀로에 보스턴을 방문, 하버드대학에서 강연한뒤 앵커리지를 경유, 16박17일만인 9월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과테말라를 포함,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등 중미 5개국 국가원수들과 개별및 합동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등을 위한 한·중남미 다자간 협의체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을 협의할 계획이다.<관련기사 4면>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남미를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등 4개국을 순방하면서 각국 원수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투자등 실질협력 및 우호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미국 하버드대학총장의 초청으로 보스턴을 방문, 하버드대학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개혁」을 주제로 강연하게 된다.

윤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최근 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토대로 신흥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대중남미 진출기반을 확장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신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