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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쉬운 식별번호 잡아라”/신규통신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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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쉬운 식별번호 잡아라”/신규통신 신경전 치열

입력
199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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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선정된 27개 신규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기억하기 쉬운 식별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현재 부여 가능한 식별번호는 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 「01X」계열중 남아있는 「016」 「018」 「019」 등 3개이고 국제전화는 「00X」계열에서 미사용중인 「004」 「005」 「006」 「008」 등 네가지이다. 국제전화 제3사업자인 온세통신의 경우 당초 「007」번을 희망했으나 이 번호는 이미 한국통신 부가서비스 식별번호로 사용중이며 「003」번도 데이콤의 부가서비스 식별번호로 할당돼 있어 현재 「008」번을 확보하려고 탐색중이다.

PCS처럼 「01X」계열번호를 부여받아야 하는 무선호출은 「016」 「018」 「019」 등 세가지 번호를 사용할 수 있지만 PCS와의 중복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희망번호를 내세우기 어렵다. 「014XY」계열번호를 부여받아야 하는 무선데이터통신은 「0148X」번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주파수공용통신(TRS)은 특정주파수를 사용해 전화망과 연동시킬 필요가 없으므로 식별번호가 필요없다. 발신전용휴대전화(CT―2)도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식별번호가 불필요하다.

정보통신부는 업체가 희망하는 번호를 부여하되 이번 식별번호부여를 계기로 전화번호 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이재태부가통신과장은 『신규통신사업자에 대한 식별번호 부여는 번호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과정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신규통신사업자 서비스식별번호 부여방안」을 마련, 8월말 공청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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