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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주여행 관광상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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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주여행 관광상품 등장

입력
1996.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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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선 설치 유성우 등 각종 상황 연출/40여분간 흥분·공포속 우주신비 체험일반인들이 우주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타 트랙」이 최근 모스크바의 고리키 공원에 등장했다. 세계 2번째 우주비행사 게르반 티토프 등 퇴역 우주인들과 우주-지구사가 제작, 설치한 모형 우주선 부란(눈보라)은 평소 우주여행을 꿈꿔 온 일반인들에게 우주여행의 흥분과 공포, 우주의 신비를 그대로 전달하는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300만달러를 투입, 3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된 부란호는 탑승 40여분간 우주여행시 발생하는 각종 상황을 연출, 탑승객이 직접 우주여행의 참맛을 느끼도록 설계돼 있다.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 좌석에 앉으면 10초간 카운트 다운에 이어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커다란 소음이 귀청을 찢으며 우주선이 크게 흔들린다. 부란호가 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이다. 뒤이어 밧줄에 매달린 의자가 제마음대로 흔들린다. 궤도진입과 함께 무중력상태를 느끼도록 한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이 먹는 음식과 음료수가 제공되고 얼마후 유성우의 장관이 스크린에 펼쳐지면서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체크하도록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유성우를 가까스로 비켜가면 또다른 아찔한 장면이 이어진다. 유성우에 우주선의 일부가 파손된 상황을 상정해 우주복을 입은 탑승객이 우주선 밖으로 걸어나가고 남은 사람들은 이를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면서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갑자기 깨진 우주선 창문틈으로 독가스가 스며들며 적색 경고등이 번쩍한다. 탑승객들은 순간적으로 공포와 절망감에 빠져든다.<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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