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초등교 자매결연 해줍니다”도시 어린이는 농촌을 체험하고 농촌 어린이는 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도농초등학교 자매결연 중계소가 생겼다.
서울 면북초등학교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정송)는 자매결연을 한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 수막마을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어린이 체험학교를 가진 것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의 초등학교 자매결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 체험학교는 「어린이들은 생명의 근본인 흙과 더불어 살게 해야한다」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활동으로 꾸며졌다. 서울 면북초등학교 어린이 15명과 수막마을 가양초등학교 학생 15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하여 마을앞 공터에서 야영하며 나무옷과 뗏목 보리짚 토끼집 개집 징검다리 같은 것도 직접 만들어보고 별자리와 반딧불도 관찰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가양초등학교가 자리잡은 수동면 수산리는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천마산 기슭의 숲이 울창한 계곡마을이다.
당초 이 어린이 체험학교는 면북학교 어린이들이 수막마을에서 생활한데 이어 가양학교 어린이들이 서울에 와서 롯데월드 고궁같은 서울의 명소를 구경하는 대신 중랑천과 한강의 오염, 차량 매연, 난지도 쓰레기장 등 도시공해의 문제점을 직접 체험토록 할 계획이었다.
서울 면북초등학교 운영위원회는 이번 어린이 체험학교를 계기로 앞으로 주말마다 학교를 여는 방안도 가양초등학교와 협의중이다.
면북초등학교 정송 운영위원장은『이 체험학교는 시골어린이와 서울어린이가 양쪽 환경의 장단점과 문화차이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체험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자매결연 중계탑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 (02) 207―9944, 209―9944<서화숙 기자>서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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