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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와 함께 「어린이 시설」로

입력
1996.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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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서점·백화점·도서관 “가족정 듬뿍”/저학년 위한 놀이·연극관람 곳곳 “손짓”늘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모, 학교 수업과 각종 과외에 시달리는 자녀. 이번 방학에는 모처럼 이런 부모와 자녀가 손을 잡고 어린이 전문서점이나 백화점등 어린이 관련시설들을 함께 찾아가 가족의 정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서점이나 도서관 백화점 극장 놀이시설등이 많이 생겨나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찾을 곳이 많아졌다.

우선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 어린이 서점. 현재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초방, 인천의 색종이등 전국적으로 40여개가 있다.

이들 어린이서점은 이솝이야기 어린이동양철학등 어린이를 위한 동화 소설 실용서 4,000∼1만여권을 갖추고 독서 지도요령등도 알려주고 있다.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사직동 어린이도서관 인표어린이도서관 구로사회복지관내 어린이도서관 등에서는 2만여권에 달하는 어린이 관련 장서를 구비하고 책을 대여해주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쇼핑하며 선물을 받는 것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드림월드는 500평규모의 어린이전문백화점이다. 팬시 문구류 의류 아동인테리어용품 등 어린이용품을 총망라해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서울 용산 완구백화점에는 국내외 다양한 완구제품을 갖추고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다.

한창 뛰놀 때인 초등학생 저학년을 위해서는 어린이전용 놀이시설을 찾아 가는 것도 좋다. 계몽아트홀어린이궁전, 짐보리, 플레이타임등 어린이전용 놀이시설들은 30∼40가지의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방학동안 내내 인형극 뮤지컬 어린이연극 등을 무대에 올리는 온누리예술관 백운꿈나무극장 샘터파랑새극장 등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들르기 좋은 곳이다.

건강한 가족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재택씨(42·한울타리가족연합대표)는 『방학 동안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짧은 시간이라도 내서 독서도 하고 연극도 관람한 뒤 대화를 나눈다면 아이들이 더욱 더 가족에 대한 정을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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