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전국연맹·여성민우회도 동참 희망한국일보사가 전개하고 있는 그린넷 캠페인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참여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YMCA전국연맹과 여성민우회가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를 희망해 왔다. 국내 시민운동을 이끌고 있는 YMCA전국연맹은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함으로써 시민운동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했으며 여성민우회는 열린 정보센터가 여성계의 정보화를 앞당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20일 개장되는 사이버카페를 무료 열린 정보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열린 정보센터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도 만만찮아 서울지역 구청 등에서 정보센터 설립, 교육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 오고 있다.
◎여성민우회/여성들 뒤처진 정보화마인드 개발 시급
여성민우회(공동대표 이경숙·정강자)는 『그린넷 캠페인이 다른 분야에 비해 뒤떨어진 여성계의 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현실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사이버 스페이스에서의 남녀불평등도 심각한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계가 이러한 심각성을 깨닫고 여성들의 정보화마인드를 개발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여성들의 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컴퓨터와 PC통신 인터넷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컴퓨터는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여성정보의 개발과 빠르고 정확한 통신망의 설치, 그리고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민우회는 이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우선 약 10평의 회의실공간에 10여대의 최고급기종의 컴퓨터를 마련, 열린 정보공간으로 꾸민 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제까지 축적해 온 남녀고용 평등, 직장내 성희롱방지 등에 관한 정보를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민우회는 또 내년중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한 대규모 직업교육 시설을 설립해 여성 정보전문가를 양성하고 이곳을 정보대중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정대표는 『모든 국민이 정보화의 혜택을 고루 누리는 열린 정보사회를 만들자는 그린넷 캠페인의 취지에 적극 찬동한다』며 한국일보사가 전국 곳곳에 풀뿌리 열린 정보센터를 만들어 정보의 평등화와 민주화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했다.
◎YMCA전국연맹/국내외 최신정보 활용 미래지향적 활동펼 것
국내 최대의 시민단체인 한국 기독청년연합회(YMCA) 전국연맹(회장 이남주)은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시민운동단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재관 사무국장은 『이제 시민운동단체도 국내외 최신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청소년 환경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그린넷 캠페인의 가장 큰 의의는 시민운동단체들에 바로 이 점을 깨닫게 해주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YMCA 전국연맹은 열린 정보센터에 참여함으로써 93년역사의 시민단체로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정보를 시민과 직접 나누는 기회가 더욱 넓어지기를 희망했다. 이제까지 YMCA전국연맹은 하이텔과 천리안 등 PC통신을 통해 한강물 살리기운동, 남북 인간띠잇기 등 전국 규모의 캠페인을 펼치면서 청소년 환경 건전영상문화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해 왔다.
오국장은 『이제 시민이 직접 정보를 검색하는 장소를 제공해 만남의 공간을 더욱 확대할 차례』라며 『가회동 건물 한쪽에 열린 공간을 마련해 10여대의 최고급 컴퓨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10월 소공동 새 건물로 이주하면 교육장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40여개 지역 YMCA에도 정보검색과 교육용으로 열린 정보센터를 마련하고 이들을 전용망으로 연결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낼 방침이다.
오국장은 『재정과 기술력 등이 부족한 시민단체 단독으로 정보화작업을 해나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한국일보사의 그린넷 캠페인은 이런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박승룡 기자>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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