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자녀 학교 추방 반대”/클린턴 밝혀

【워싱턴 UPI=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 상하원에서 절충중인 불법이민 규제법안에서 불법이민자의 자녀를 학교에서 추방토록 하는 내용은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불법이민 규제법안에는 찬성하지만 불법이민자의 자녀의 신원을 확인해 학교에서 추방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업료를 낼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불법이민자의 자녀를 모두 추방토록 하는 수정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은 내용의 법안이 가결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원은 미국경에 대한 통제강화, 미 시민과 합법이민들의 일자리 보호, 범죄자 및 불법이민자 추방, 불법이민자 자녀의 퇴학조치 등을 내용으로 한 불법이민 규제법안에 대해 절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