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도 인터넷으로 배우세요”일본어나 중국어를 익힐 수 있는 어학학습용 프로그램과 인터넷으로 외국어를 배우게 하는 음성출력프로그램 등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현재 선보인 어학 학습용 CD롬타이틀 200여종 중 180여종이 영어회화나 토익학습용이다. 그러나 최근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 비영어권 언어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본어와 중국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전류와 외국어를 현지인 발음으로 읽어주는 음성출력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가장 인기있는 CD롬타이틀은 일본어 회화용. 두산동아가 제작한 「NHK 술술 일본어」는 일본 가정과 직장을 무대로 벌어지는 생활 속의 사건을 CD롬에 담아 컴퓨터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또 다락원의 「일본어 저널」은 초보자를 위한 문자학습, 중급용 현대일본어 회화강습 등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됐다. 특히 화면마다 영문자막을 삽입, 일본어와 영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게 했다. 한텍정보통신의 「퍼펙트 중국어」는 생활회화를 현지인의 발음으로 수록해 정확한 발음을 익히는 데 좋다.
학습도중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찾지 않고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는 CD롬사전도 나왔다. 한백애버런의 마이니치(매일) 일본어사전은 일한· 한일· 한자읽기 사전 등 일본어학습에 필요한 3개의 사전을 하나로 통합했다. 특히 발음과 뜻을 확인할 수 없는 생소한 일본식 한자를 우리말 발음으로 찾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불편을 덜게 했다.
한자의 일본발음과 관계없이 한글발음대로 찾기란에 입력하면 일본발음과 뜻을 표시해 준다. 또 최신단어 1만5,000개를 포함, 총 6만개의 표제어를 수록해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두산동아의 「프라임 영한사전」은 문서편집기에서 영작하거나 번역할 때 단축키를 눌러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모든 단어는 외국인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외국정보를 현지인의 발음으로 읽어주는 음성출력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디코사는 일어문장과 인터넷이나 PC통신 등으로 검색한 일본정보를 현지발음으로 읽어주는 음성출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음성의 높낮이나 속도 및 억양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반복청취도 가능해 인터넷을 이용한 일본어 학습에 유용하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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