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57종 품질시험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치아에 맞는 좋은 칫솔을 고르는 일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좋은 칫솔은 솔이 심어져 있는 칫솔의 머리부분(식모부)의 크기가 적당해야한다. 성인용의 경우 식모부의 길이가 22∼27㎜, 폭은 5.5∼8.5㎜정도가 돼야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현재 시판중인 57종의 칫솔을 대상으로 품질시험을 벌인 결과 이중 80%이상이 식모부가 적정크기(길이와 폭)보다 크거나 작아 효과적인 칫솔질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모부가 필요이상으로 길거나 폭이 넓으면 열심히 칫솔질을 해도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세균막(프라그)이나 음식찌꺼기를 깨끗하게 없애주지 못할 때가 많다. 적정 크기보다 작은 경우에도 칫솔질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이 따른다.
칫솔모는 빳빳한 것이 좋을까, 부드러운 것이 좋을까. 빳빳한 제품은 프라그제거효과가 뛰어나 칫솔질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일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빳빳한 제품은 치아나 잇몸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으므로 칫솔질에 숙련된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나 오랫동안 칫솔질을 하는데도 치아에 프라그가 잘 끼는 사람은 우선 칫솔모가 부드러운 제품을 사용하다가 점차 빳빳한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조사에서 너무 부드럽거나 너무 빳빳해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부적절한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약」 또는 「약/중」인 제품이 27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반면, 「강」 또는 「중/강」인 제품은 2종에 불과, 시판 칫솔들이 부드러운 제품쪽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개인의 치아상태나 칫솔질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의 칫솔을 골라야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때 칫솔의 선택폭이 그만큼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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