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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저장합금(생활속의 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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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저장합금(생활속의 신소재)

입력
1996.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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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노트북컴퓨터 등 배터리 원료휴대용 전자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2차전지(충전식전지)의 원료로 수소저장합금이 인기다. 91년부터 상용화해 국내서도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 등의 배터리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배터리에 Ni―MH(니켈―수소저장합금)라고 표기된 것이 수소저장합금을 원료로 한 전지다.

수소저장합금이란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합금원자와 수소가 화합물을 형성해 수소를 저장한뒤 다시 꺼내 쓸 수 있도록 한 금속을 말한다. 수소저장합금의 이같은 성질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수소화합물을 만들고 나중에 수소화합물과 다른 금속간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것이 수소저장합금 전지다.

수소저장합금 전지는 기존에 2차전지로 널리 쓰이는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충전전력이 2배에 달한다. 충전시간은 5분의 1이하로 오히려 짧다. 특히 카드뮴 등 중금속이 없어 환경오염의 우려도 없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수소저장합금전지로 전기자동차를 만들려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금속중에 수소를 흡수하는 종류가 있다는 것은 1900년대 초에 발견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것으로 철―티탄, 철―망간, 희토류금속 등이 있다. 수소저장효율이 가장 뛰어난 종류는 마그네슘과 니켈의 합금으로 ㎏당 409ℓ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합금은 반응속도가 느려서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거나 방출하지 못해 아직 상용화가 안되고 있다.

수소저장합금은 수소와 분리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최근에는 냉방장치의 냉매로 활용하려는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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