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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 등 배출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플라즈마 제거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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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 등 배출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플라즈마 제거장치 개발

입력
1996.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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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 김석준 박사한국기계연구원 플라즈마 탈황탈질사업단 김석준 박사팀은 2일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제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중공업과 공동으로 2년동안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시스템은 100㎸의 높은 전기를 이용해 배기가스를 전기를 띤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어 원자상태로 수거하는 장치이다. 500㎾급 발전소에 사용할 수 있는 이번 시스템은 기존 배기가스 제거시스템에 비해 제작비용이 절반밖에 들지 않고 크기도 3분의 1수준으로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오염물질은 95% 제거해 우수한 효율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또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공정을 거친뒤 질산과 황산으로 변해 이들 물질을 이용, 부산물로 농업용 비료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은 물로 흡수시키고 질소산화물은 암모니아와 촉매반응으로 제거하는 습식공정을 채택했으나 시스템 제작비용이 비싸고 시설규모가 클뿐 아니라 2차오염원인 폐수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사업단은 이 시스템에 이어 99년까지 10㎿급 발전소용을 개발, 국내 화력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플라즈마 탈황탈질 기술은 현재 선진국 일부에서 소형시스템을 개발, 제철소와 도심 터널안의 오염물질 제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로 아직 대형시스템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김박사는 『이 시스템에 적용한 기술은 세계적인 주준』이라며 『대형 시스템이 개발되면 수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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