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 접속 외화 탕진외국의 카지노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무차별 침투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 미국 캐나다 남미 등지의 인터넷 도박업체들은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카지노 웹사이트까지 만든 것은 물론 국내의 인터넷도박 사업자까지 모집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블랙잭 포커 슬롯머신 바카라 복권 경마 등 도박관련 웹사이트 2백여개가 개설돼 지금까지 조회건수만도 2천여만회에 달하는 등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사이버 도박」을 즐기는 한국인 고객수는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하나 수만여명이며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만도 천명 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인터넷 카지노사는 지난해 인터넷에 카지노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0여개국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법적제약이 많은 미국보다는 아시아 중동 유럽 지역을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을 이용한 도박은 신용카드나 전신환으로 판돈을 내면 칩에 해당하는 전자화폐가 지급되는 온라인 방식으로 외환밀반출, 개인정보유출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회사원 이모씨(2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각종 검색엔진을 통해 손쉽게 카지노에 접속할 수 있다』며 『하룻밤 사이에 2백달러를 잃는 등 지난달 1천달러를 탕진했다』고 말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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