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출신 교육분과위원장… 학부모 항의전화 쇄도신한국당의 교육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한샘 의원은 요즘 무척 곤혹스럽다. 최근 교육부와 당정회의를 통해 마련한 고교 종합생활기록부 개선방안이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종생부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난 2일의 당정회의도 회의장소를 갑자기 바꾸는 등 연막작전을 펴기도 했다. 서의원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 서의원은 일요일인 4일에는 아예 어디론가 「잠적」해 버렸다. 그의 보좌진조차 행선지를 알 수 없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서의원은 「밑줄 쫙―」으로 유명한 자타가 공인하는 명국어강사 출신이다. 선량이 된뒤에도 TV교육방송 강좌를 계속해올 정도로 서의원은 누구보다도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서의원이 교육정책을 다루는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면서 자칫하면 학부모들과 악연을 맺게될 형편에 처한 것이다. 서의원은 국어강사와 국회의원의 신분차이를 너무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종생부 개선을 통해 각 대학이 고교를 평가하는 방식이 국내에 정착되도록 해야한다』며 종생부개선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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