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누비는 「한반도 항공모함」/“002가 지원” 도전적 이미지 표현하나의 땅덩어리였던 지구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빛과 굉음이 땅을 때리자, 코끼리들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한반도가 대륙에서 떨어져나와 장엄한 위용을 드러낸다.
한반도는 짙푸른 대양 위를 늠름하게 달려간다. 오대양의 구석구석을 쉬지않고 누빈다. 거세게 몰아치는 격랑에도 끄떡없다. 큰 대륙이 앞을 가로막지만 거침이 없다. 바다에서는 돌고래와 갈매기들이 신나게 춤을 춘다.
데이콤 CF 「지각변동」편(오리콤 제작)은 국제전화의 속성을 항해에 비유했다. 여기서 한반도는 거대한 항공모함이 된다. 원시성을 생생히 담은 대자연의 요동은 데이콤의 도전정신과 세계화의 의지이자 한국인의 저력을 암시하고 있다.
예전에 배우 노주현이 유학가는 딸을 떠나 보내면서 보여주던 감성적인 CF와는 크게 다르다. 국제전화를 강렬하면서도 도전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조국의 명예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의 굽히지 않는 도전정신을 묵묵하게 지원해주는 씩씩한 원군이 바로 「002」라는 것이다.
이 CF는 세계지도를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한반도를 동북아시아에서 중남미 대륙으로 옮겨 놓았다. 한반도가 국내에서 국제전화를 많이 거는 미주와 가까이 있음으로써, 음질이 그만큼 깨끗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다 밑에서 절벽이 불쑥 솟아오른다. 그곳에는 002가 큼지막하게 음각돼 있다. 그리고 마지막 카피가 이어진다. 『가자 한국인이여, 세계의 중심으로. 젊은 한국인의 세계도전을 국제전화 002가 돕겠습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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