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월 수거량 작년비 4,700여톤 이상 감소3월부터 6월까지 서울 관악구 봉천동 12개동과 남현동 등 13개동의 정화조 오수 4,700여톤이 수거되지 않은데다 법정청소주기인 1년이 넘도록 수거를 안해 용량을 초과한 일부 정화조오수가 하수관을 타고 한강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3∼6월 4개월간 가양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관악구 봉천본, 1∼11동, 남현동 등 13개동의 정화조 오수는 1만2,083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처리량 1만6,820톤보다 4,737톤이 적었다.
정화조 숫자가 증가하는데 반해 오수처리량이 감소하는 것은 정화조오수가 하수관을 통해 생활폐수와 섞여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뒤 한강으로 흘러들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현 법령에는 구청은 주민에게 1년에 1회이상 정화조를 청소토록 하고 청소대행업체가 이들 오수를 수거해 하수처리장내 분뇨처리장에서 반드시 처리토록 하고 있으나 관악구측은 올초 정화조업체지정을 둘러싸고 기존 업체와의 갈등을 겪으면서 45일여간 주민들에게 청소통지서를 발부하지 않았었다.
이에대해 관악구는 『3월 새로 지정한 정화조 처리업체가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라며 『하수관에 정화조오수가 유입되더라도 하수처리장에서 생활폐수와 함께 1차 처리는 된다』고 한가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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