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성우 기자】 윤은중(53) 충청은행장이 기업체에 30억여원을 대출해주고 수억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대전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윤행장이 대전·충남지역 업체들에 30억여원을 대출해 주고 수천만원에서 1억여원의 사례비를 받았다는 진정서를 접수, 지난주 은행관계자 2∼3명을 불러 부당대출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내사결과 부정대출이 확인될 경우 은행 압수수색과 함께 윤행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정서가 이 은행 현직 임원의 실명으로 접수됐고 대출일시와 금액, 업체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어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윤행장은 담보, 신용도등 대출요건에 미달하는 업체등에 대출을 주선해주고 그 대가로 사례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충청은행 관계자는 『3월 같은 내용의 투서를 접수한 은행감독원이 5월 중순께 감사를 벌였으나 윤행장의 부정 대출 및 사례비 수수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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