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양성소 운영… 범행관련땐 응징【워싱턴 UPI AFP=연합】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6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제3국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 정부는 범행에 관련된 단체나 국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페리 장관은 이날 사우디 정부가 곧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때 국제적 배후관계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러에 개입된 제3국이 이란이냐는 질문에 대해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나 이란이 대미 국제테러의 가장 유력한 용의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보복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USA투데이지는 비밀 정보서류를 인용, 위성사진 판독과 무선교신 등에 대한 도청 결과 이란내에 국제 테러범 양성소 11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란,테러 강력 부인
한편 이란은 3일 유엔주재 이란대표부의 성명을 통해 자국의 테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페리장관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면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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