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128억5,500만불… 월별 사상 최대 기록월별 수입액이 잇따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수입 폭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침체를 반영해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은 주춤해진 반면 소비 고급화의 영향으로 값비싼 고급소비재의 수입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7월중 수입은 모두 128억5,5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5월의 종전 최대치(126억8,000만달러)를 1억7,500만달러 이상 초과한 것이자 6월의 117억달러보다 무려 11억5,500만달러 이상이 많은 것이다.
수입은 올들어 1월에 120억5,000만달러를 기록, 월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120억달러 선을 넘어선데 이어 2월과 6월을 제외하곤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올들어 7월20일 현재 20.8%로 자본재(7.4%)나 원자재(14.4%) 및 전체 수입증가율(11.8%)을 크게 웃돌아 소비재수입이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가 올들어 모두 6억3,0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동기에 비해 44.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승용차는 73% 증가한 2억5,400만달러, 기호식품은 7.8% 증가한 9억2,600만달러, 화장품은 49% 증가한 1억8,300만달러, 휴대용전화기는 63% 늘어난 2억5,500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소비재 수입액은 모두 88억4,800만달러(7조2,800억원)로 늘어났다.
이재길 통산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부진도 문제지만 소비재 수입급증이 더 큰 문제』라며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다양한 소비재 수입 억제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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