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선 이용 의도” 비난에 여 “문제없다”신한국당이 새마을운동 협의회, 바르게살기 협의회 등 관변단체에 대해 각각 70억원, 30억원의 내년도 예산지원을 추진중인 것으로 3일 알려진 가운데 야권이 『관변단체를 대선에 악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또다시 반발하고 나서 여야간의 관변단체 예산지원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회의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군사독재의 유물로 현정권이 중단했던 관변단체 지원을 대선을 앞두고 부활시키는 것은 이들 단체를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책략』이라며 『우리당은 예산심의 과정에서 결코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관변단체에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 대선을 의식한 선심행정의 극치이며 현정권의 개혁포기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의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아직 구체적인 지원액수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들 단체에 최소한의 사업경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70여개의 민간단체가 정부지원을 받고있는 만큼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이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면서 『이 단체가 친여관변단체라는 야권의 주장은 편견』이라고 반박했다.<유성식·김광덕 기자>유성식·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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