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AFP 연합=특약】 말레이시아 동북부 랭가누주 바카발전소가 고장나는 바람에 3일 하오 5시30분(한국시간 하오 6시30분)부터 수도 콸라룸푸르를 비롯, 말레이시아 11개주 전역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이번 사고는 말레이시아 발전소들이 공급하는 전력이 단일 송전망으로 공급돼 한 발전소에서만 고장이 나도 전력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일어났다.
레오 모기 말레이시아 에너지장관은 이와 관련, 『전력공급 재개는 하루정도 걸릴 것 같다』며 『싱가포르에 전력공급을 긴급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라디오방송은 이날 밤 말레이시아 전역이 암흑천지를 방불케 했으며 모든 상가가 철시하는 등 공공업무와 일상생활이 일시에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92년 9월에도 같은 사고로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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