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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서 쇠파이프 “날벼락”/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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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서 쇠파이프 “날벼락”/과천

입력
1996.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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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떨어져 2명 부상… 대피소동【과천=김진각 기자】 2일 상오 11시30분께 경기 과천시 과천동535 상공에서 한국항공 소속 헬기(조종사 임충근·44)가 운반중이던 길이 3m 직경 5㎝ 크기의 쇠파이프 50여개가 2백여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행인 이춘호씨(40·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등 2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기3도 1798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문승대·40)등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또 쇠파이프가 떨어진 관문사거리―선암초소 왕복 8차선도로의 교통이 1시간여 마비됐으며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는 헬기가 관악산 정상의 서울방송 송신시설 건축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과천주유소 뒤편 공터에서 쇠파이프를 쇠줄에 매달아 2백40여m 상공까지 이륙했을 때 갑자기 쇠줄이 풀리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조종사 임씨 등을 입건,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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