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 긴축 편성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 확대 및 물가불안 등의 주요원인인 과소비 추방에 정부뿐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등 경제회생을 위한 거품제거에 본격 나섰다.<관련기사 5·7면>관련기사>
정부는 2일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 및 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소비절약을 위해 내년도 공무원 봉급 및 증원, 경상경비 지출등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긴축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또 경제장관들뿐 아니라 민간경제단체 및 연구소등이 함께 참석하는 경제동향점검회의를 수시로 열고 각종 경제단체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개최를 대폭 늘려 민관이 함께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경원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동향점검반을 구성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제장관들은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줄이고 물가안정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저축증대와 소비생활 합리화로 거품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소비절약 운동을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기업의 접대비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경제장관들은 『외국의 경우 기업의 접대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인정되더라도 상대방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밝혀 큰 폭의 축소방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성장 물가등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수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나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경상수지 악화의 주요 원인은 소비 고급화에 따른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나 수입을 줄이기는 어려워 저축증대와 소비생활 합리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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